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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공황장애 중에 폐소공포증이 있고 비행기 공포증이 있습니다. 놀이기구를 포함해 몸이 공중에 있는 것이 너무 무섭습니다.
10년 전에 비행기 타다가 내 인생에 더 이상 비행기는 없다고 다짐했었습니다.
그러나 최근에 극복하고 훨씬 나아진 채로 성공적으로 비행기를 탔습니다. 아주 사소하지만 도움 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.
1. 약을 준비하세요
혹시라도 공황장애 약을 안 드시는 분들이라면 비행기 탈 때 만이라도 약을 처방받으셔서 가방에 소지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. 먹지 않고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고 합니다.
저 또한 약이 있다는 것에 위안을 받았습니다. 실제로 이번 비행에 약을 먹어서 도움을 받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. 그리고 정신의학과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.
저 또한 이렇게까지 해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. 당장 전화해서 이런 약 처방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시기 바랍니다. 생각보다 진료 예약이 차 있습니다.
참고로 정신의학과를 가는 중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사람 반 이상이 나와 같은 곳을 가고 있었습니다.
2. 비행기의 안전성을 믿으세요
비행기가 어느 정도 안전한 지 다음 글을 확인해 보세요.
우리는 살면서 믿어야 할 것이 많습니다. 물론 세상이 흉흉해서 사건, 사고가 많이 일어나지만 확률적으로 어떤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.
자동차가 잘 가다가 엔진이나 기타 결함으로 사고가 날 가능성은 있지만 확률은 낮습니다. 우리가 평소에 승용차나 버스를 탈 때 엔진이 고장 나면 어떡하지 하며 불안해하며 타지는 않습니다.
비행기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. 비행기 엔진과 기체 곳곳을 믿고 안전 점검한 것을 믿고 타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습니다. 저도 안전한 것을 믿자, 믿자 하며 탔습니다.
3. 커피를 드시지 마세요
오전에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정신이 맑게 깨지 않는 듯하여 거의 매일 커피를 마셨습니다. 그런데 이 커피가 나를 더 각성시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
안 마시면 정신이 좀 더 무뎌지는 느낌이랄까요.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은 커피 등 카페인을 통해 신경이 각성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. 저 또한 그렇게 느꼈고요.
비행기를 타거나 공황장애가 올 만한 상황들이라면 커피를 드시지 마시기 바랍니다.
4. 사람은 쉽게 죽지 않는다
공황발작같이 스스로 제어가 안 되는 상황도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공황장애는 심리와 관련 있다고 생각합니다.
끊임없이 자신에게 긍정의 언어로 말해주어야 합니다. 그중 하나가 '사람은 쉽게 죽지 않는다'입니다. 실제로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이 느끼는 공포감만큼 사람 그렇게 쉽게 죽지 않습니다.
이 사실을 마음에 두고 어떤 공포감이 밀려왔을 때 아, 실제와 상관없는 허상의 두려움이 나에게 왔구나 하고 객관적으로 그 마음을 바라봐야 합니다.
자기 안의 두려움을 밖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. 저 또한 조금씩 좋아졌고 나아졌습니다.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발씩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. 응원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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